동남아 휴양지 추천이 많이 어렵습니다. 해외여행이 대중화된지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기 때문이죠. 이제는 세부, 다낭, 발리, 푸껫 같은 동남아 휴양지는 이미 가봤다면 이제는 조금 다른 휴양지를 찾을 차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뻔하지 않은 곳에서의 물놀이와 휴식이 모두 가능한 동남아의 숨은 휴양지 5곳을 소개합니다. 조용하면서도 물가 부담이 적은 ‘두 번째 동남아’, 한결 여유로운 여행이 될 거예요.
여행경보 단계에 따라 현재는 여행이 불가능할 수 있는 여행지도 섞여 있습니다. 다만, 뻔한 여행지가 아닌 인지도는 좀 낮은 곳으로 체크해봤으니 이 점 인지하시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남아 휴양지 추천 : 베트남 나짱(Nha Trang, 나트랑) — 다낭보다 한적하고 물가는 더 착하게
다낭이 북적일 때, 나짱은 여전히 여유롭습니다. 인천에서 약 5시간 직항으로 도착하며, 바다가 맑고 리조트 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가격대도 다낭보다 15~20% 저렴해 체류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죠. 지금도 계속 신규호텔, 리조트가 만들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더욱 좋은 가격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지역으로 눈여겨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숙소는 크게 나트랑 공항 근처 깜란 비치, 나트랑 메인 비치라인, 특이하게 빈펄 섬 안, 이렇게 크게 3곳으로 보면 이해가 빠를 듯하네요. 조용한 휴식은 깜란쪽, 시내투어는 꼭 해야 한다면 나짱 비치, 빈펄랜드를 옆에 두고 놀고 싶다하면, 빈펄 아일랜드 쪽으로 숙소를 구하면 됩니다.
- 추천 활동: 빈펄랜드 워터파크, 머드온천, 호핑투어
- 숙소: 빈펄 리조트 나짱, 모벤픽 카멜리아
- 적정 시기: 2~8월 (건기 중심, 수온 안정)
💡 여행 팁: 나트랑의 머드온천은 특이한 체험으로 유명하죠. 해질녘 방문 시 인파가 적고, 노을뷰가 아름답습니다.
동남아 휴양지 추천 : 인도네시아 롬복(Lombok) — 발리보다 조용한 천국
직항은 아니지만 소개해주고 싶은 여행지 입니다. 발리 10년 전 버전으로 보시면 될 것 같은데, 발리 바로 옆 섬이지만 분위기는 훨씬 한적합니다.
롬복은 자카르타나 쿠알라룸푸르 경유 또는 부정기 직항으로 이동 가능하며, 바다 색이 맑고 리조트 밀집도가 낮아 진짜 휴식을 원할 때 좋습니다.
약 10시간 정도의 경유시간 포함의 항공시간은 다소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주하게 되는 바다를 보게 된다면 매력에 푹 빠지시게 될 꺼에요. 길리섬에서의 투어와 린자니 화산투어는 색다른 재미입니다.
- 추천 해변: 셍기기(Senggigi), 쿠타 롬복(Kuta Lombok)
- 추천 숙소: 푸리 로옹 리조트, 쿠타 파라다이스
- 특징: 스노클링·서핑 가능, 물가 매우 저렴
💡 센스 포인트: 롬복은 아직 덜 상업화되어 ‘발리보다 10년 전의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남아 휴양지 추천 : 말레이시아 랑카위(Langkawi) — 자연 그대로의 바다, 럭셔리한 가성비
랑카위는 말레이시아의 대표 휴양지이지만, 꾸준히 ‘가성비 최고’로 꼽히는 곳입니다. 말레이시아 항공으로 쿠알라 경우해서 가는 길이 있지만,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30분 이내로 이동이 편리합니다. 맑은 바다, 저렴한 물가, 그리고 면세섬이라는 장점까지 더해졌죠.
- 추천 명소: 스카이브리지, 쿠아타운, 텔라가항 수상레스토랑
- 숙소: 다나랑카위, 메리타이 팔라지오
- 적정 시기: 11월~4월 (건기)
💡 여행 팁: 알코올·담배 면세한도가 높아, 동남아 중 ‘가장 면세 쇼핑이 쉬운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남아 휴양지 추천 : 라오스 루앙프라방(Luang Prabang) — 강가의 인피니티풀 리조트, 조용한 명상 휴식
라오스 하면 배낭여행지가 떠오르지만, 루앙프라방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메콩강을 바라보는 인피니티풀 리조트와 고즈넉한 사원 풍경이 조화를 이룹니다. 비엔티엔으로 가서 항공/철도 이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비엔티엔과 방비엥을 거쳐서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루트가 있습니다.
- 추천 숙소: 아만타 리조트, 아주라리버뷰
- 추천 활동: 꽝시폭포 수영, 강변 카페, 야시장 산책
- 적정 시기: 11월~3월 (선선하고 건기)
💡 센스 포인트: 루앙프라방은 가족·시니어 여행자에게도 인기 있는 ‘명상형 힐링 휴양지’입니다.
미얀마 응아파리(Ngapali) — 아직 덜 알려진 천연 비치
‘동남아의 마지막 순수 해변’, ‘미얀마의 나리’로 불리는 응아파리는, 인파가 거의 없어 조용한 휴양을 원하는 분에게 제격입니다. 양곤 경유 후 약 45분 국내선으로 탄드웨 공항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접근성으로 현지 리조트 가격이 매우 합리적입니다.
아쉬운 점은 현재기준(25.10월) 여행금지 및 출국권고 인 관계로 당분간은 여행이 어려운 지역입니다.
- 숙소: 아우레움 리조트, 산셋 빌라스
- 추천 활동: 해변 산책, 현지 어시장, 노을 감상
- 적정 시기: 11월~3월 (건기)
💡 여행 팁: 아직 한국 여행객이 많지 않아, 프라이빗한 여행을 원한다면 최고의 선택입니다.
마무리 — ‘두 번째 동남아’, 여유로움을 아는 여행
이제는 유명 휴양지보다 조용한 ‘나만의 섬’을 찾는 시대입니다. 이번에 소개한 5곳은 모두 잘모르는 인지도 + 저렴한 체류비 + 여유로운 분위기를 갖춘 곳으로, 부모님과 함께 하는 가족여행이나 장기 휴양에도 잘 어울립니다. 다낭·푸껫 이후의 새로운 여정, 이번엔 ‘두 번째 동남아’로 떠나보세요.

